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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생신보]“피부염인 줄 알았는데”…띠 모양 물집, 대상포진 의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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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8-24

【후생신보】 붉은 발진이나 물집이 생기면 피부염을 먼저 의심하기 쉽지만, 신경을 따라 몸 한쪽에 띠 모양으로 발진과 물집이 나타난다면 대상포진 가능성을 확인해야 한다.

 

대상포진은 과거 수두를 일으킨 수두-대상포진바이러스가 몸속 감각신경절에 잠복해 있다가 다시 활성화되면서 발생한다. 나이가 들거나 면역기능이 떨어질 경우 발생 위험이 높아질 수 있지만, 바이러스가 재활성화되는 정확한 원인은 아직 명확하게 밝혀지지 않았다.

 

부산 힘내라병원 내과 임진형 원장은 대상포진은 신경을 침범하기 때문에 심한 통증을 동반할 수 있으며, 피부 병변이 회복된 뒤에도 신경통이 지속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대상포진의 대표적인 특징은 신경이 분포하는 부위를 따라 주로 몸 한쪽에 띠 모양의 발진과 물집이 나타나는 것이다.

 

발진에 앞서 통증이나 화끈거림, 저림 등 감각 이상이 나타나는 경우도 있다. 이 때문에 초기에는 근육통이나 신경통 등으로 오인하기 쉽다. 단순포진이나 접촉피부염 등 다른 피부질환과 비슷한 양상을 보이는 경우도 있어 증상만으로 구분하기 어려울 수 있다.

 

통증의 정도와 증상 양상은 환자마다 차이가 있지만, 신경을 침범하는 질환인 만큼 심한 통증으로 이어질 수 있다.

 

특히 얼굴이나 눈 주변에 대상포진이 발생하면 관련 신경이나 눈을 침범해 합병증으로 이어질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피부 병변이 호전된 이후에도 통증이 지속되는 대상포진후신경통이 발생할 수 있다.

 

치료에는 항바이러스제가 사용되며, 대상포진이 의심되는 증상이 나타나면 가능한 한 빨리 의료기관을 찾아 치료 필요성을 판단하는 것이 중요하다.

 

예방접종은 대상포진 발생 및 합병증 위험을 낮추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접종 여부와 시기는 연령과 건강 상태, 면역 상태 등을 고려해 의료진과 상담한 뒤 결정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임진형 원장은 “대상포진은 피부에 나타나는 질환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신경에 영향을 주는 질환”이라며 “갑작스러운 발진이나 물집이 나타나고 대상포진이 의심된다면 지체하지 말고 진료를 받아보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