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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절질환 치료 기준 변화…수술 전 보존 가능한 시기 살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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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6-25

부산 힘내라병원 관절클리닉 유재흥 원장, 자기 관절·힘줄 보존 위한 비수술 치료 강조
PRP주사치료·카티프로주사치료 등은 정확한 진단 뒤 환자 상태에 맞춰 선택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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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산 힘내라병원 관절클리닉 정형외과 전문의 유재흥 원장    

흐리고 습한 초여름 날씨가 이어지면 무릎과 팔꿈치 통증을 더 민감하게 느끼는 환자가 늘 수 있다. 기압과 습도 변화, 활동량 감소, 근육 긴장 등이 겹치면 이미 약해진 관절과 힘줄의 불편감이 커질 수 있기 때문이다.

 

부산 힘내라병원 관절클리닉 유재흥 원장은 반복되는 관절 통증을 “금방 괜찮아지겠지”라는 생각으로 넘기지 말아야 한다고 설명했다. 흐리고 습한 날씨는 통증을 더 예민하게 느끼게 하는 계기가 될 수 있지만, 같은 부위의 통증이 반복된다면 퇴행성 관절염, 힘줄 손상, 근력 저하, 과거 손상 이력 등이 바탕에 있을 수 있다. 통증이 쉬면 줄어들더라도 같은 동작에서 되풀이된다면 관절과 힘줄 상태를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처럼 통증을 오래 참기보다 조기에 원인을 확인하려는 환자가 늘면서 관절질환 치료의 기준도 달라지고 있다. 과거에는 통증을 견디다 일상생활이 크게 제한된 뒤 수술을 선택하는 경우가 많았다. 최근에는 통증을 조절하면서 운동, 일, 취미생활을 계속 이어가려는 환자가 늘고 있다. 자기 관절과 힘줄을 가능한 한 오래 보존하려는 요구가 커지면서 비수술 치료에 대한 관심도 함께 높아지고 있다.

 

검사와 재활, 주사치료가 발전한 점도 변화의 배경이다. 관절과 힘줄 상태를 더 세밀하게 평가하고, 환자 상태에 맞춰 비수술 치료를 선택할 수 있는 폭이 넓어졌다. 초기나 중기 관절질환에서는 약물치료, 물리치료, 도수치료, 운동치료, 보조기, 주사치료 등을 환자 상태에 따라 검토할 수 있다.

 

무릎 퇴행성 관절염에서는 관절 상태에 따라 카티프로주사치료가 비수술 치료 선택지로 고려될 수 있다. 카티프로주사치료는 무릎 관절 안에 아텔로콜라겐 성분의 콜라겐 조직 보충재를 주입하는 치료로, 손상된 관절 환경에서 통증 완화와 움직임 개선을 기대하는 데 목적이 있다. 다만 말기 관절염을 새 관절처럼 되돌리는 치료는 아니므로 병기와 환자 상태를 살펴 적용 여부를 판단해야 한다.

 

팔꿈치 외측상과염, 이른바 테니스엘보에서는 PRP주사치료가 비수술 치료 중 하나로 검토될 수 있다. PRP주사치료는 환자 본인의 혈액에서 혈소판이 풍부한 성분을 분리해 손상된 힘줄 부위 주변에 주입하는 방식이다. 반복 사용으로 약해진 힘줄이 회복될 수 있는 환경을 돕는 데 초점을 둔다.

 

비수술 치료의 핵심은 주사치료 하나로 끝나지 않는다. 통증이 줄어든 뒤 재활과 생활 관리가 이어져야 한다. 무릎 관절염 환자는 허벅지와 엉덩이 근육을 강화하고 보행 습관을 점검해야 한다. 팔꿈치 힘줄 질환 환자는 반복 동작을 줄이고 스트레칭과 근력운동을 단계적으로 이어가야 한다.

 

모든 관절질환을 비수술 치료로 해결할 수는 없다. 손상이 심하고 일상생활 제한이 크며 비수술 치료에도 호전이 부족한 경우에는 수술적 치료가 필요할 수 있다. 중요한 것은 수술이 필요한 시기를 놓치지 않으면서도, 아직 보존 가능한 단계라면 통증 조절과 기능 회복을 먼저 살피는 일이다.

 

유재흥 원장은 “최근에는 통증을 줄이면서 운동, 일, 취미생활을 계속하고 싶어 하는 환자들이 많아졌다”며 “수술이 필요한 시기는 분명히 있지만, 아직 보존 가능한 단계라면 비수술 치료로 통증을 조절하고 기능을 회복하는 것이 중요한 목표가 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