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보도/포토뉴스

가을철 찾아온 허리·다리 통증, ‘척추관 협착증’ 의심해봐야

페이지 정보

2025-09-29

척추관 협착증, 다리 저림과 보행 장애 유발
비수술 치료 한계 시 내시경 수술 고려
황진호 부산 힘내라병원 척추클리닉 원장 “맞춤형 치료 중요”

높고 푸른 하늘과 선선한 바람이 반가운 가을이지만 날씨가 갑자기 서늘해지면 허리와 다리 통증을 호소하는 이들도 늘어난다. 특히 중장년층 이상에서는 단순한 근육통이나 일시적 피로로 여기기 쉬운 증상이 실은 ‘척추관 협착증’일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척추관 협착증은 중장년층 이상에서 흔하게 나타나는 척추 질환 중 하나다. 노화로 인해 척추 뼈와 관절, 인대 등이 두꺼워지고 변화하면서 척추관이 좁아지고 그 결과 신경이 눌리며 다양한 증상이 발생하게 된다. 대표적으로 허리 통증은 물론 엉덩이부터 허벅지, 종아리, 발까지 이어지는 하지 방사통, 그리고 걷다 보면 다리가 저리고 힘이 빠지는 간헐적 파행 등이 흔하게 나타난다.

이 같은 증상은 일상생활에 큰 불편을 주며 특히 오래 서 있거나 허리를 곧게 펴는 자세에서 증상이 심해진다. 반면 앉거나 허리를 굽히면 통증이 일시적으로 완화되는 경향을 보인다. 이는 척추관이 굽힌 자세에서 일시적으로 넓어져 신경 압박이 줄어들기 때문이다.

치료는 통증의 정도와 증상 지속 기간에 따라 단계적으로 이뤄진다. 대부분은 초기 약물치료, 물리치료, 주사치료 등 보존적 치료로 통증을 관리한다. 그러나 일정 기간 치료에도 호전이 없거나 근력 저하와 보행 장애가 동반되는 경우에는 보다 적극적인 치료가 필요할 수 있다.

이와 관련해 황진호 부산 힘내라병원 척추클리닉 원장은 “척추관 협착증은 진행성 질환으로 방치 시 보행 능력에 심각한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에 증상 악화 전 정밀 진단을 통해 적절한 치료 시점을 놓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최근 다양한 치료법 중 하나로 주목받는 방식이 ‘양방향 척추 내시경 수술’이다. 이 수술법은 두 개의 내시경을 통해 병변 부위를 관찰하면서 신경을 압박하는 조직을 정밀하게 제거하는 방식이다. 황진호 원장은 “양방향 내시경 수술은 절개 범위가 작아 출혈이 적고 주변 조직 손상을 줄일 수 있다는 점에서 회복 과정이 비교적 빠른 편”이라며 “특히 고령 환자나 만성질환을 가진 환자에게도 적용 가능성이 있어 치료 선택지로 활용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그는 “모든 환자에게 해당 수술이 적합한 것은 아니며 척추의 불안정성 여부, 협착의 정도, 전신 상태 등을 고려해 맞춤형 치료 계획을 수립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척추관 협착증을 조기에 발견하고 적절한 치료를 받는다면 통증 경감과 기능 유지가 충분히 가능하다. 또한 평소 바른 자세 유지, 허리 근력 강화, 꾸준한 유산소 운동 등도 예방에 도움이 될 수 있다. 다만 지나친 허리 젖힘 동작이나 무거운 물건을 반복적으로 드는 동작은 피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아침저녁으로 기온 차가 심해지는 이맘때 작은 통증도 놓치지 말고 내 몸의 신호에 귀 기울일 필요가 있다. 수확의 계절인 가을, 건강도 함께 챙기며 보다 활기찬 일상을 이어가야 할 때다.
 

출처 : 의사신문(http://www.doctorstimes.com)